김태호PD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예능 프로듀서입니다. 나영석PD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불려지며 대표작으로는 <무한도전>과 <놀면뭐하니?> 등이 있습니다.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시즌2 퀴즈의 달인부터 연출을 맡았는데 2006년~2018년까지 약 13년동안을 무한도전을 지휘하며, 대한민국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시켰습니다. 무한도전이 종영할때까지 MBC 방송연예대상 7회,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8회를 수상하는 등 기록적인 수상내역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은 매니아층이 두터운 대한민국 대표 예능프로그램인데요, 조금은 부족해보이는 멤버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특집으로 도전한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기존 예능같은 경우는 프로그램의 틀이 정해지면 거의 변화가 없지만 무한도전은 이러한 틀을 계속 깨나가며 참신한 연출을 해내온 것입니다.
또 이러한 다양한 특집들 중에서는 멤버들 사이에서 장난삼아 얘기하거나 또는 지나칠만한 말들을 주제나 아이템으로 삼는 경우도 많아 시청자들의 호응과 반응을 이끌어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기막혀하는 출연진들의 모습들이 무작정 출연진들을 괴롭힌다기보다 어쩌면 당위성도 부여했던 장치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태호PD 퇴사
김태호PD는 2021년 9월 7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1년 연말까지만 <놀면 뭐하니?>의 연출을 맡고 MBC를 퇴사한다고 밝혔고 2022년 부터는 자체 제작사를 세워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놀면뭐하니?>의 도토리 페스티벌 일정이 유재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되면서 늦춰지며 김태호PD의 1월17일로 미뤄졌습니다.
김태호PD가 연출한 <놀면뭐하니?>도 MBC의 예능 위기를 돌파한 특별한 프로그램인데요, 처음엔 부캐 열풍을 일으키더니 이후 정준하, 신봉선, 하하, 이미주 등 멤버들을 합류시키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기프로그램을 두고 퇴사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의아하지만 공중파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퇴사 이유에 대해서는, "비록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태호PD 차기작
이후 12월 11일 김태호PD의 넷플릭스 진출작인 <먹보와 털보>가 공개되었는데요, 김태호PD와 무한도전멤버 노홍철 및 생소한 조합이던 비(정지훈)의 조합으로 화제성을 끌어내 한국 오리지널 예능 사상 최초로 Top10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이 MBC 퇴사 후 차기 행보 대한 기대감도 높여주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으로는 다른 방송사로의 이적이 아닌 홀로 서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또한 이미 마음이 맞는 후배들과 팀을 꾸린 상태라고 하네요. 홀로서기를 위해서는 제작사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미 작년에 MBC로부터 이 건에 대해 승인을 받은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라고 하는데요, 무한도전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가수 이효리와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예능이 탄생할지 기대가 무척 됩니다.
한편 <놀면뭐하니?>는 김태호PD의 뒤를 이어 박창훈PD가 연출하게 됩니다. 박창훈 PD는 <아빠 어디가>,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등 MBC의 간판예능을 연출한 PD인데요, <놀면뭐하니?>의 김태호PD의 연출을 기대하는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앞으로의 <놀면뭐하니?>의 행보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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